[ 전주국제영화제 > 커뮤니티 > 공지사항 ]

2015.04.06.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카탈로그 PDF 버전 배포! (4월 8일 자 변경) (공지링크)


프로그램 이벤트

마스터 클래스 Master Class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화적 성취를 이루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영화 상영 이후 90분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백제예술대학교와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 참가비용 : 12,000원 (영화 관람 포함/ ACADEMY ID 이용 시 50% 할인 제공)


2. 왕빙: 관찰의 예술

‘포토그래픽 이미지’의 관찰적 특성에 기초하여 ‘사진’에서 ‘영상’으로 진화해온 그의 예술적 편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참여 게스트 : 왕빙(감독), 정성일(평론가)

일시 : 2015년 5월 3일(일) 14:00 <아버지와 아들> 상영 후

장소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코드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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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Db > 영화글 > 임권택x101 ]


아내들의 행진 Parade of Wives

글:정성일(영화평론가) / 2015-04-07 (기사링크)


여기서는 장황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먼저 <아내들의 행진>의 포스터를 잠시 보아주기 바란다. 한 여성이 보기에도 힘겨운 돌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번쩍 들어 마치 자신의 아이를 안기라도 하듯 그런 자세로 서 있다. 그녀의 옷매무새가 벌어져 그 사이로 브래지어가 젖가슴을 가까스로 가리고 있고 치마를 걷어 올려 무릎 위 허벅지가 드러나 보이지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 그림의 디테일 어디에서도 성적인 자극을 주는 유혹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그녀는 필요 이상으로 당당하고 약간 거만하게까지 느껴진다. 건강함. 하지만 과장된 건강함. 약간 두텁게 칠해진 위에 다시 덧칠한 것이 분명한 터치도 그런 인상을 더 한다. 게다가 전체를 검붉은 색으로 물들인 색채가 약간 위압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 온통 불타오르는 듯한 힘, 그 사이를 뚫고 비치는 서광. 붉은 어둠, 혹은 암흑 사이로 내비치는 어떤 계시. 종종 종교적인 그림들에서 마주한 맹목적인 희망이 거기에 있다. 그것이 차라리 두렵다고 할까. 그녀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 주변을 에워싼 인물들에 비해서 필요 이상으로 큰 비례로 그려진 모습이 위압감을 주면서 단지 주인공이 아니라 아마도 그녀 주변 인물들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표지를 전달한다. 마치 괴물처럼 큰 주인공.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이다. 다소 기괴한 느낌마저 불러일으키는 이 거대한 모습. 그녀는 주변의 얼굴조차 눈 말고는 윤곽이 거의 뭉개져 버린 듯한 한 무리의 사람들에 비하면 또렷한 얼굴의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다. 하지만 내 시선을 끄는 것은 구태여 선명하게 그린 팔꿈치와 무릎 사이로 마치 빠져나올 듯이 버티어선 뼈마디이다. 그녀는 지금 노동을 하는 중이라는 것을 하여튼 보여주고 싶어 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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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와 관련된 소식을 기계적인 크롤링과 수동적인 조사 과정으로 파악하여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글은 사라지지 않기에 언젠가는 "글모음 페이지"에 업데이트 되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녹화 또는 녹음을 하신 분의 공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일(3/28)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예정되어 있는 오픈토크가 굉장히 궁금하지만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시작한 사적인 프로젝트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저 뿐 만이 아닌 앞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녹음 공유 프로젝트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내일의 오픈토크는 무료이며, 향후 유료 토크에 대해서는 각 주최의 동의를 얻어 공개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의 덧글을 통해 녹음예정여부를 알려주시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진행해주시면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afenoirme/posts/384634165055705)


그렇게 녹음한 파일은 for.jsi.typing@gmail.com 으로 전달주시면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이름으로 youtube 에 업데이트하여 이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공유 프로세스는 향후 시스템으로 만들어 보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2015.04.01.

김지환님의 음성, 오태영님의 사진을 공유받아 2015.03.28.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있었던 오픈토크가 Youtube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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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98 2015-03-31~2015-04-07

감독님이 생각하는 죽음은 무엇입니까 (목차보기 link)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지난 101편의 작품을 그러안은 듯, 또 벗어난 듯한 미세함을 통해, 우리에게 102번째의 새로운 사고를 던져준다. <화장>의 촬영현장에서부터 놓치지 않고 이 영화의 시작을 기록해온 정성일 평론가에게 완성된 영화를 본 후의 질문들을 준비해줄 것을, 또 임권택 감독에게 이 영화의 결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내어줄 것을 청했다. 죽음에 대한 노감독의 철학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화장>. 임권택 감독과 정성일 평론가 사이의 길고 집요한 대화를 통해 얻은, 그 ‘치장하지 않은’ 말간 생과 사의 언어를 하나둘 여기 세세히 기록한다.


+. 2015.04.07. [스페셜1]

  1. 감독님이 생각하는 죽음은 무엇입니까 - 102번째 영화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촬영현장을 기록한 정성일의 만남 (링크)
  2. 소설은 사라지고 영화는 할 말이 남았다 - 임권택 정성일 인터뷰 서문: 김훈의 소설과 임권택의 영화에 대해 (링크)
  3. "그래서 나이만큼이란 말을 쓰는 거에요" - <화장>에 대해 정성일이 묻고 임권택이 답하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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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큐브 > 이벤트 > 진행중 이벤트 ]


2015.03.31. <화장> 씨네토크 초대 이벤트 (안내 link)


4월 3일(금) 오후 8시 

<화장> 씨네토크 개최 기념 초대 이벤트

with 임권택 감독  & 정성일 영화평론가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영화 <화장>의 씨네큐브 개봉을 기념해 

<화장> 씨네토크를 초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대한민국 영화의 산 증인 임권택 감독, 데뷔 58주년을 맞는 국민배우 안성기, 

영화<화장>의 원작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훈. 

세 거장의 만남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화장>의 씨네토크에 씨네큐브 관객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및 장소 : 4/3(금)일 저녁 8시, 씨네큐브 1관

게스트  : 임권택 감독, 영화평론가 정성일

참여방법 : 본 게시물 댓글란에 영화에 대한 기대평을 남긴다.

*추첨을 통해 10분께 영화<화장>씨네토크의 초대권을 드립니다.(1인 2매)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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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상자료원 > 웹진 영화천국 > 42호 ] 


2015.03.02. Vol.42. 나는 왜 이만희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 영화의 시간 [link], [PDF]


이만희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내가 지금 보는 것이 영화임을 과시하는 순간이 등장한다. 그때마다 그걸 영화적인 순간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좀 다른 장면들과 마주치게 된다. 나는 그것이 몹시 신기하다.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이만희는 마치 될 대로 되라는 듯 이제부터 벌어질 일을 영화에 맡겨둔다는 인상을 준다. 내가 지금 떠올리는 장면은 <휴일>에서 허욱과 지연이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벤치에 앉아 있는 숏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17분 41초 부근에 이르렀을 때다. 물론 아름다운 구도이며 카메라는 두 사람을 가련하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여기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갑자기 몰아치면서 이들을 단숨에 날려버릴 것만 같은 바람이다. 거기 그 바람이 없었다면 이 장면은 그렇게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갑자기 무언가 영화 안에 침입했을 때 이만희는 그걸 내버려둘 때가 있다. 이때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이만희가 영화를 믿는다는 것이다. 괜찮아, 이 문제를 영화가 해결해줄 거야. 여기서 갑자기 이야기를 잠깐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 영화가 세상과 직접 대면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 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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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 Archives >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


아듀 파라다이스 2005 - 2015 : Adieu, Paradise! (프로그램 안내 링크)


- 제목 : 아듀 파라다이스 2005 - 2015 : Adieu, Paradise!분류 : 자체프로그램

- 일시 : 2015. 3. 17(화) ~ 3.29(일)

-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주한프랑스문화원

- 티켓 :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노인/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 문의 : 02-741-9782

- 웹 :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낙원상가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아듀 파라다이스”를 3월 17일(화)부터 29일(일)까지 진행합니다. 2002년에 개관한 서울아트시네마는 2005년 4월, 낙원의 옥상으로 이전해 지난 십 년 동안 삼천 편 이상의 영화를 상영했고, 이제 마지막 상영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F.W. 무르나우의 <선라이즈>에서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안녕 나의 집>까지 전부 13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를 둘러싼 우리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프로그램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아끼고 지지하는 관객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중략)


▣ 특별행사 

3. 오픈토크 “1995 - 2015 변모하는 영화의 풍경”

(*본 행사는 선착순 무료 입장입니다) 

일시│3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

진행│김홍준 감독, 정성일 평론가, 허문영 평론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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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b > 영화글 > 임권택x101 ]


십년세도 The Power for Ten Years

글:정성일(영화평론가) / 2015-03-12 (기사링크)


반복한다는 것. 같은 이야기를 두 번 찍는다는 문제는 한국영화에서 종종 제기되었다. 누구보다도 먼저 김기영. <하녀>를 1960년에 찍은 다음 거의 같은 이야기를 칼라 버전으로 1971년에 <화녀>를 찍었다. 그런 다음 약간의 변형을 가한 <충녀>를 이듬해에 만들었고 십년 뒤에 다시 <화녀 82>를 찍었다. 마치 하녀 역을 연기할 새로운 여자 배우가 나타나기만 하면 김기영은 언제든지 다시 찍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김기영은 이 영화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영화사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세기가 바뀐 다음 같으면서 다른 버전으로 임상수가 2010년에 다시 <하녀>를 찍었다. 이만희가 1966년 <만추>를 만든 다음 김기영은 같은 시나리오로 <육체의 약속>을 1975년에 만들었다. 그리고 같은 이야기로 다시 김수용이 <만추>를 1981년에 찍었다. 무대를 미국의 시애틀로 옮긴 다음 김태용은 전면적인 개작을 해서 다시 <만추>를 2010년에 찍었다. 나는 지금 단순하게 리메이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기보다는 그 이야기가 먼저 있고 영화가 거기에 다가갔다는 전도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이 영화들을 무언가의 중심 안으로 환원시키고 싶다는 유혹을 받는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들은 언제 시작된 것일까. 우리들은 거기서 매번 다시 시작하는 순간을 낚아채야 한다. 그런 다음 사라져 가버린 것들을 놓치면 안 된다. 그것들이야말로 서로 흩어진 이야기들이 그 스스로 차별 지어져 존재하게 만드는 진정한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그런 다음 그 이야기들 사이의 매듭을 찾아야 한다. 이 세 가지 운동을 모두 발견했을 때에만 비로소 따분한 반복과 사소한 차이를 구별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논제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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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2015학년도 1학기 강의계획서 ]


  • 교과목명 : 비판 리뷰 1
  • 담당교수 : 정성일
  • 개설학과 : 영상이론
  • 교과목의 개요지난 2년간 영화이론을 학습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비평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
  • 강의방법강사가 제시하는 테마, 영화 텍스트, 특정 영화 장면, 혹은 사운드. 그리고 영화 평론가의 특정 글을 학생들이 원고지 분량 50매로 매주 작성하고 이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여 읽으면서 토론하게 될 것임
  • 교재 및 참고문헌
    1. 주교재 : 강사가 제시하는 특정 영화, 혹은 특정 영화 비평글, 
    2. 부교재 : 강사가 매 시간 참고해야 할 레퍼런스 텍스트를 제시하게 될 것임. 이는 반드시 읽고 와야 하며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포트를 요구하게 될 것임. 
    3. 참고문헌 : 위의 부교재란 참조.
  • 주별강의계획서 :
    1 주. 3/02~3/08. 영화 비평의 방법론에 관한 개요
    2 주. 3/09~3/15.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의 사례 (1)
    3 주. 3/16~3/22. 영화 비평에 관한 글을 읽고 공동 토론
    4 주. 3/23~3/29.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의 사례 (2)
    5 주. 3/30~4/05. 특정 영화 시퀀스 분석의 사례 (1)
    6 주. 4/06~4/12. 특정 영화 시퀀스 분석의 사례 (2)
    7 주. 4/13~4/19. 두 편 (이상)의 영화의 비교 비평 분석
    8 주. 4/20~4/26. 장르 영화 비평의 방법론
    9 주. 4/27~5/03. 영화산업과 영화 비평
    10 주. 5/04~5/10. 영화 비평에 "관한" 비평
    11 주. 5/11~5/17. 영화 비평 및 토크 (1)
    - 단편영화를 만든 연출자와 비평 토크 진행 ( 이하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될 것임)
    12 주. 5/18~5/24. 영화 비평 및 토크 (2)
    13 주. 5/25~5/31. 영화 비평 및 토크 (3)
    14 주. 6/01~6/07. 영화 비평 및 토크 (4)
    15 주. 6/08~6/14. 영화 비평 및 토크 (5)
    16 주. 6/15~6/21. 강의 전체 평가 및 토론
  • 성적평가방법 : 출석및참여도(30%), 과제(40%), 중간고사(15%), 기말고사(15%)
  • 수강학생참고사항 : 상기 과목은 영상원 이론과 3학년 학생들의 전공필수 과목이므로 이 과목을 위한 별도의 영화 비평 개요를 설명하는 시간이 없으며 수강 학생들은 예외없이 매주 강사가 요구하는 리포트 분량을 제시하여야 함. 다른 전공 학생들이 수강신청할 수 있지만 리포트 제출에 관한 한 예외가 없음. (예를 들면 연출과 학생의 수강의 경우 학과 특성에 따른 학기중 실습작품 제작에 따른 예외 규정이 없음) 또한 과목의 수업 진행 특성상 청강은 허용하지 않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예외없이 수강신청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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