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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에 해당되는 글 372건
- 2009.02.03 [영화제] 지아 장커 감독전(2/5~2/11) - 정성일 평론가 씨네토크 예정
- 2009.01.22 [영화제]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영화제 - 할리우드 고전 선정에 참여
- 2009.01.17 [기사]『NEXTplus』2008.12.26. 66호. CGV무비꼴라쥬 씨네토크 2009 라인업
- 2008.10.22 [기사]『문화일보』2008.10.22. 가요, 영화와 사랑에 빠지다
- 2008.10.16 [기사]『위클리경향』2008.10.21.796호. 개원 40주년 프랑스 문화원
- 2008.10.09 [책] 올라프 스태플든,『시리우스』, 오멜라스, 2008.10. (추천사 수록)
- 2008.10.06 [DVD] 장률 감독의「경계」10월 8일 출시예정 - (정성일 영화평론가 음성해설)
- 2008.09.10 [기사]『부산일보』2008.09.10.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 운영위원으로 위촉
- 2008.09.08 [책] 유지나 외,『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작가, 2008.09
- 2008.08.26 [책] 아토다 다카시,『나폴레옹광』, 유은경 옮김, 행복한책읽기, 2008.08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영화제 2009.1.29. - 3.1. [ Introduction ] [ Screening L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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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F 파일로 보기 ] SPECIAL - 2009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전략)... 그간 비정기적으로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무비꼴라쥬 씨네토크'는 2009년에 정기 행사로 자리잡는다. 짝수달 4주차 금요일마다, 김영진, 이동진,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당시 개봉작 중 화제가 될 만한 영화를 선정하여 밀도있는 분석의 시간을 갖는다. 홀수달 4주차 화요일에는 '무비꼴라쥬 캔버스 토크'가 진행되는데, <팩토리 걸> 등 미술영화를 관람한 뒤, <씨네21>에서 영화와 미술, 영화와 오페라, 걸작 오디세이 등의 쓴 한창호 평론가의 강의가 이어지는 식이다. ...(후략) |
가요, 영화와 사랑에 빠지다 영화음악계 ‘인디밴드-7080’ 두 갈래로 흘러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 원문기사 링크 ] (전략)... ◆인디뮤지션, 영화 출연 러시 =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요즘 홍대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으로 통한다. 21일 첫번째 정규 음반 ‘트래블러’를 발표한 요조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씨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괴테의 동명 소설과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뒤섞은 듯한 이 예술영화도 올해안에 개봉될 예정이다. 역시 최근 2집 앨범을 낸 싱어송라이터 이지형도 영화 ‘고고70에서 아름다운 록발라드를 열창하는 장헌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안녕이란 말도 못하고’를 열창했다. ...(후략) |
뉴스메이커 > 문화/과학
[대한민국 新 인맥]개원 40주년 프랑스 문화원
- 70~80년대 한국 영화키드의 산실 [ 원문기사 링크 ]
(전략)... 영화평론가 정성일(49)씨도 프랑스문화원 키드다. 중학교 3학년인 정성일은 우연히 신문에서 ‘금지된 장난’이라는 영화를 프랑스문화원에서 상영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당시 라디오에서 영화평론가 고(故) 정영일씨는 영화 ‘금지된 장난’과 ‘길’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로 자주 소개했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극장에 다니며 홍콩 쇼브러더스 마니아였던 정성일은 이 영화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데 프랑스문화원에 가면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그날 ‘금지된 장난’과 같이 상영한 ‘기관총 부대’라는 제목의 영화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정성일씨는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는 태어나서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방식의 영화였고, 이때부터 ‘도대체 영화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질문을 품은 채 프랑스문화원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종전까지만 해도 영화는 줄거리나 액션을 보고 배우 이름을 파악하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문화원에서 본 영화들은 뭔가 달랐다. 주연배우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본다거나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거나 연속적인 편집을 거절하고 몽타주 방식으로 화면을 연결하는 등 이전 한국 영화나 홍콩 영화, 미국 상업영화와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당시의 충격을 그는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에 비유했다.
매진으로 영화를 볼 수 없을 땐 인근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죽치고 앉아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앞의 영화를 보고 자리를 뜨는 사람이 있으면 재빨리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당시 그 중국집에는 그와 같은 목적으로 자장면을 먹는 이들이 꽤여럿이었다. 그가 기억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또 하나. 누가 봐도 중학생일 게 뻔한 그가 문화원에서 성인영화를 상영하는 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당시 영화표를 팔던(장내 정리비 명목으로 20~50원의 관람료를 받았다) 문화원 직원 양미을씨에게 돈을 내며 물었다. “저도 이 영화 봐도 되나요?”라고. 그러자 양미을씨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표를 내주면서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라고. 우문현답(愚問賢答)이었던 셈이다. ...(후략)
[ 추천사 ]
만일 당신이 기르는 개와 파시즘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될까? 내가 아직까지 이 소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읽는 내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카메라로, 필립 갸렐의 대사로, 구로사와 기요시의 미세한 긴장감을 품고,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흑백영화처럼 진행시키는 이야기. 종종 이야기가 슬로 모션이 될 때 더 숨 막히는 기나긴 대화의 순간들. 누구보다도 봉준호가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 정성일(영화평론가)
[『시리우스』출간 소식 (오멜라스 공식블로그) ]
http://cafe.naver.com/omelas/130
[ 온라인서점 ]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 작품 기본정보
- 감독: 장률
- 배우 : 서정, 신동호, O.바트을지
- 상영시간 : 125분
- 관람등급 : 18세 이상
::: 제품정보
- 출시일 : 2008년 10월 8일
- 출시사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화면 : Widescreen 1.85:1, NTSC
- 오디오 : Dolby Digital 2.0
- 더빙 : 한국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 지역코드 : Region 3
::: Special Contents
- 음성해설 : 장률감독, 서정, 정성일 평론가
- 배우 인터뷰
- 예고편
[ 부산일보. 2008.09.10. (link) ]
'부일영화상' 부활
본사 1958년 국내 최초 제정, 73년 중단 35년 만에
18개 부문 선정 다음달 9일 시상식…영상도시 '날개'
(전략)...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을 운영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에는 당연직 정순형 부산일보 사업국장을 비롯해 김진해(아시아영화연구소장) 경성대 교수, 안병률 PIFF 부집행위원장, 유정동(PIFF 후원회 운영위원장) 변호사, 구종상(부산영상포럼 대표) 동서대 교수, 주유신(부산영화평론가협회 회원) 영산대 교수, 정흥태 시네코아 대표, 김은영 부산일보 문화부장과 박광수(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감독, 영화배우 고은아, 탤런트 이정길, 영화배우 조재현,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가 위촉됐다. ...(후략)
『2008 오늘의 영화』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선정 영화에 평론들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책의 뒤에는 추천을 받은 감독과 영화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였으며, 독자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천 위원들의 ‘선정 이유’도 함께 실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추천으로 '인랜드 엠파이어 - 자꾸만 데자부에 시달리게 만드는 영화' 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 '작가' 출판사 홈페이지의 책소개 ]
http://www.morebook.co.kr/books/jakga_view/1/6/196
[ 온라인서점 link (가나다순) ]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 목차 ]
<한국 영화>
- 경계 : 장률 감독 - 변방의 중심 의식, <경계> · 김영진
- 경의선 : 박흥식 감독 - 상처를 치유하는 성실한 노력 · 맹수진
- 기담 : 정식/정범식 감독 - 지상의 삶을 잠시 유예 받은 자들의 시선 · 김남석
- 밀양 : 이창동 감독 - ‘신’에 대한 ‘인간’의 물음 · 강유정
- 숨 : 김기덕 감독 - ‘유사-실비아 플라스’의 미친년 퍼포먼스, 그 갈급함과 체념의 순간들-<숨> · 황진미
- 오래된 정원 : 임상수 감독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오래된 정원> · 김시무
- 우리 학교 : 김명준 감독 - 우리 안의 또는 우리 밖의 거울 · 강성률
- 우아한 세계 : 한재림 감독 - 조직에 몸담은 가장의 꿈을 그린 <우아한 세계> · 전찬일
- 은하해방전선 : 윤성호 감독 - 수다떨기 혹은 시대의 별자리 그리기: 연애, 영화, 정치 그리고 · 이상용
- 행복 : 허진호 감독 - 만나서 행복하다가 헤어져서 힘든 ‘행복’ · 문학산
-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 소통을 위한 첫걸음 · 김호영
- M : 이명세 감독 - 2007년 ‘영화미학의 최전선’에 서다 · 곽영진
<외국 영화>
- 바벨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 인간 사이의 소통을 위하여 · 이대현
- 색, 계 : 이안 감독 - 어느 누가 청춘의 봄날을 사랑하지 않으리 · 유지나
- 스틸 라이프 : 지아 장커 감독 - 한 치 앞조차 위타로운 삶 · 김경욱
- 원스 : 존 카니 감독 - 은은한 선율에 담긴 보편적 일상의 따뜻함 · 설규주
- 인랜드 엠파이어 : 데이빗 린치 감독 - 자꾸만 데자부에 시달리게 만드는 영화 · 정성일
- 카모메 식당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 갈매기 식당에는 소울푸드를 팝니다, 지친 자들은 어서 오세요 · 정민아
- 타인의 삶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 얼음 속의 불꽃, 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 · 임정식
- 폭력의 역사 :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 ‘미국의 신화’에 깃들인 피의 캐리커처 · 변성찬
특집 대담 : 유지나(영화평론가) - <밀양>의 이창동 감독에게 듣는다
부록 추천 영화 목록 / 추천위원
책 뒷표지에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추천사가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발췌
나는 이토 준지를 만난 다음부터는 일본 괴담소설을 잘 읽지 않게 되었다. 무얼 읽어도 그냥 아아, 이토 준지면 충분해, 라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분야의 전문가가, 그렇다면 아토다 다카시를 읽어보시지요, 라고 추천하였다.
처음에는 다소 심드렁하게 읽었다. 내가 이 세계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웬만한 일본 괴담(추리?미스터리) 소설은 에도가와 란포로
시작해서 책장으로 두 서가쯤은 읽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폴레옹광』을 손에 쥐고 문득 세 편째 단편을 넘어갈 때 멈칫하는 기분이 들었다. 깨어있는 사람은 나뿐이었고, 8월의 무더위를 끝내려는 듯 한 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읽고 그만 두어야만 해, 라고 다짐했지만 나는 여기 담긴 열세 편을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왜냐하면 여기서 그만 읽겠다고 책장을 덮고 고개를 들면 왠지 창문 앞에 누군가 서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아, 제발 끝나면 안돼,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책. 반드시 순서대로 읽으실 것.
조금씩 슬금슬금 몽롱하게 만들면서 예기치 않게, 그렇게만은 결말을 맺지 말아 주었으면 하며 가슴 졸이던 엔딩이 모습을 드러낼 때, 그러면서 그 엔딩이 점점 더 꿈을 꾸는 것처럼 허우적거릴 때, 나는 고개를 들 용기를 잃어버렸다.
다음번에 구로사와 기요시를 만나면 꼭 물어볼 생각이다.
“왜 아토다 다카시의 소설을 아직도 영화로 만들지 않고 계십니까?”
- 정성일 ( 영화평론가 )